앱스토어 – 하늘에서 떨어졌나?

사람의 얼굴을 보면 전세계에 한 사람도 똑같이 생긴 사람은 없다. 가끔 쌍둥이나 싱크로율 100%라고 해서 닮은 사람들이 등장하지만 그렇게 놀랍게 닮은 사람도 들여다 보면 다르다. 그러나 아무리 생긴게 다르고 사는 방식이 달라도 닮은 것이 있다. 사람에게 닮았다기 보다는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첫째는 숨쉬고 산다.
둘번째는 먹어야산다.
셋째는 엄마가 있다.
네째는  다 죽는다.
사람에게 조상이 있는것처럼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환경에도 역사가 있다.
그래서 오늘은 앱을 다운받고 사용할 수있는 앱스토어를 바라 보면서 과거에 앱이라고 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었는지 돌아본다.

단말기시대 – 서버에서 모든 일이 이루어 진다

처음으로 컴퓨터가 시작되었던 시절에는 중앙에 큰 서버를 가지고 있었다. 사용자는 모니터와 키보드를 연결하여 서버에 작업을 수행했다. 프로그램은 모두 서버에 있으며 서버에서 구동되는 시스템이었다. 사용자가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사서 테스트 해 보거나 사용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 모든 프로그램은 서버관리자가 통제하는 시절이었다. 왠지 군사정부 시절의 일사 불란한 시스템이 생각난다. 프린터 작업을 하려고 하면 프린트를 걸어 놓고 커피 한잔을 뽑아서 밖에서 한참을 놀다가 들어와도 여전히 도트 프린트가 서버실을 떠나갈듯 찍어내고 있었다.

PC세대 – 소프트웨어는 사러 전자상가에서 간다

그리고 한세대가 넘어가면서 PC가 보급되기 시작했다. PC가 대중화 되고 집집마다 한대 이상의 컴퓨터를 들여놨다. pc가 가전제품처럼 자리를 잡았다. 회사들도 일하는 방식이 변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타자기와 펙스로 업무를 처리하던 회사들이 PC로 회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장부를 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영업부서와 일반생산 부서까지 컴퓨터를 이용하여 작업을 했다.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레포트지에 볼펜으로 깨알 같이 써내려 가던 레포트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필자가 처음 한글을 사용하여 작성하여 깔끔한 HP 데스크젯 인크 프린트로출력하여 제출하면 교양과목들은 거의 A 학점을 받았다.
전공 발표 시간에 OHP에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매직으로 써서 발표하던 실습 과제들을 파워 포인트를 이용한 화려한 프리젠테이션으로 바뀌었다.
오락실에서 겔러그, 제비우스, 스트리트 파이터로 시간 가는줄 모르던 시절을 지나 삼국지,스타크레프트로 밤새는 일이 늘었다.
이때의 프로그램은 플로피 디스크 여러장에 나누어 저장된 페키지 형태로 판매가 되었다. CD가 보급되면서 한장의 CD에 프로그램을 담아서 판매 되었다. 친구집에 가서 열심히 CD를 구워 오던 기억이 아직도 있다.
프로그램을 사기 위해서는 주로 전자상가나 소프트웨어 전문점에서 갔다. 필자도 용산 전자상가에서 몇번 프로그램을 산 기억이 난다.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도 많았던 시절이지만, 가벼운 주머니 사정으로 카피본을 많이 썼던 것 같다.

네트웍 세대 – 프로그램은 다운로드로..

또 한 세대가 넘어가면서 컴퓨터가 네트워크 망으로 연결이 되어 졌다. 모뎀통신으로 부터 지금의 모바일 LTE 통신까지 쉼 없이 변화를 거치면서 네트웍의 속도가 높아지고, 속도 만큼이나 연결되는 빈도와 이동하는 데이터의 양이 늘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아이러브스쿨, 싸이월드, 네이트온, MSN, 아메리카온라인 메신저 등 인터넷 네트워크의 발달로 등장한 소통의 변화들이다. 이때에 리니지, 스타크레프트, 디아블로와 같은 네트웍 게임들이 PC방의 인기 종목이었다.
이때부터 CD를 가져다가 설치하는 것 보다는 필요한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다운 받아서 설치한 기억이 많을 것이다. 지금도 가끔씩 설치 CD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다운 받아서 설치하고 있다.

모바일 세대 – 어플은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는다.

최근 몇 년사이에 스마트폰의 보급이 폭팔적으로 늘었다. 아이폰이 불러운 스마트 열풍은 순식간이 모든걸 빨아들이는 블랙홀과 같이 컴퓨터 조차도 쓰기 겁내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손에 스마트폰이 들려지게 만들었다.
스마트폰의 등장은 10년정도 걸렸던 생활의 변화를 단 2-3년 사이에 바꾸어 놓고 있다. 지하철에서 옆 사람과 수다로 시장과 같은 분위기에서 지금은 가끔씩 들려오는 휴대폰의 알람음 외에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기 힘들어졌다.
그리고 폰에서 쉽게 내가 필요한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고 있다. 이전에 회사를 찾아가서 결제를 하고 다운받아서 설치하는 과정을 거쳐서 사용하던 프로그램들이 터치 몇 번으로 쉽게 사용이 가능해진 것이다. 프로그램을 설치한다기 보다는 인터넷에 연결되어 앱을 사용한다는 개념에 더 가까울 것 같다.
그리고 내가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아이폰은 애플스토어에 구글폰은 구글플레이에서 필요한 앱을 다운 받을 수 있다.별도의 설치 과정없이 다운하면서 바로 설치가 되는 것이다.

앱스토어는 하늘에서 떨어진게 아니다.

지난번에 앱 스토어를 소개하면서 이야기했던 페이스북이나 워드프레스 같은 서비스들도 독자적인 앱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스토어를 시작했다.
이들은 기존의 운영체제에 의존성을 탈피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서 하나의 앱이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서비스가 가능한 모습을 기대해 본다.
앱스토는 이전에 있던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던 방식이나 프로그램 다운 방식을 앱스토어라는 장터에서 인터넷을 통해서 쉽게 다운 설치 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이전 PC에서 사용하던 것과 달라진 점은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아서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운영체제에 따라 별도의 앱을 만어야 하고, 각각의 회사가 운영하는 장터에 따로 올려야 하는 불편이 있다. 사용자도 비싼 돈을 주고 산 앱을 기기가 바뀌면 무용지물이 되는게 현실이다. 다양한 웹 기반의 서비스들이 시도되고 있어서 멀지 않은 장래에 운영체제나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서비스가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그 전까지는 지금의 체제가 계속 되리라 예상된다.

지금의 앱이나 앱스토어도 짧은 기간이지만 기기의 발전과 네트웍 환경의 발달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기술의 등장이 지금의 앱스토어를 사라지게 만들 수 도 있다.
앞으로 전개되는 앱이나 앱스토어의 변화가 사람들을 좀 더 행복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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